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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에서 강원 고성까지, 자전거로 달리고 먹고 머문 600km 여행

원본 영상: 고성에서 고성까지 600km 자전거로 가보기 (39도 폭염) · 김한량

김한량의 2026년 8월 8일 공개 영상 「고성에서 고성까지 600km 자전거로 가보기」를 여행자의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영상에는 FCMM 유료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Day 표시는 영상에서 설명한 6일간의 주행 순서이며, 중간에 장비 고장으로 촬영이 끊긴 기간이 있습니다. 도착 뒤 고성 관광도 함께 담았습니다.

고향은 경상남도 고성입니다. 이름이 같은 강원도 고성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실크로드를 함께 달렸던 자전거에 짐을 싣고, 경남 고성에서 강원 고성까지 600km가 넘는 길을 가보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지나가는 도시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가져간 텐트로 캠핑도 하고 싶었습니다.

Day 1 · 출발 | 고성 바다를 보고 마산을 지나 김해로

출발하자마자 고향 바다가 예뻐 보였습니다. 인기 있는 카페에 들러 옥수수 간식과 치즈호두를 고르고 옥상에 올라갔어요. 바다를 내려다보며 먹기에는 좋았는데, 왜 사람이 없는지 앉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너무 더웠습니다. 결국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경남 고성에서 강원 고성으로 출발하는 장거리 자전거 종주 현장

기존 게시물의 참고 이미지

창원 쪽으로 들어서자 자전거 지도는 차로는 잘 갈 일이 없던 시골길로 안내했습니다. 초록 풍경은 좋았지만 오르막에서는 땀이 쏟아졌어요. 편의점이 자주 나올 줄 알고 물을 챙기지 않았다가 22km 동안 못 찾았습니다. 겨우 들른 가게에서 2,000원짜리 음료를 샀는데, 사장님이 얼음물까지 챙겨주셨습니다.

마산 합성동을 지나고도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편의점 하나를 지나치며 다음에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목이 말라졌어요. 결국 투썸플레이스에 들어가 복숭아 아이스티 두 잔과 케이크, 망고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이날은 물과 그늘이 얼마나 필요한지 몸으로 느끼며 달렸습니다.

첫날은 김해에서 멈췄습니다. 숙박 앱에 잘 보이지 않아 눈에 들어온 모텔에 직접 들어갔고 55,000원에 방을 구했습니다. 저녁에는 뼈해장국을 먹었어요. 김치부터 맛이 괜찮았고, 뼈에 살이 넉넉히 붙어 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먹다가 결국 손으로 잡고 뜯었습니다.

Day 2 · 이동 | 낙동강 쉼터를 지나 폭우 속 경주까지

다음 날은 정오에 출발했는데 벌써 34도였습니다. 폭염특보 문자가 계속 왔어요. 언덕이 반복돼 힘들었지만 낙동강 자전거길로 들어서니 길과 풍경이 좋았습니다. 황산생태공원에서는 푸드트럭에 들러 간식을 샀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쉬어갈 곳이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경주를 목적지로 정하고 울산을 지나는데 이번에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저녁에는 번개까지 쳤어요. 경주에 도착했을 때 주행거리는 104km였습니다. 45,000원짜리 방을 골랐는데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주셨습니다.

더운 계절의 출발 계획: 영상에서는 폭염 속 낮 주행이 이어졌습니다. 이 구간을 계획하실 때는 이른 출발과 낮 휴식을 먼저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의 공식 안내도 일부 해안도로에 가로등이 없어 주간 이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Day 3 · 경주에서 영덕으로 | 떡갈비를 먹고 바다가 보이는 방을 찾았습니다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을 걸었습니다. 다음 날 한식을 먹으러 다시 갔더니 평일인데도 줄이 있었어요. 기다리지 않는 집을 골라 숯불 떡갈비 백반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떡갈비가 작아 보였고 가격도 높게 느껴졌는데, 반찬까지 먹고 나니 은근히 배가 불렀습니다. 도시 한가운데 유적이 있고 프랜차이즈 건물도 기와지붕인 모습이 경주다웠습니다.

영덕에서 바다를 만났습니다. 펜션은 많아 보였지만 혼자 머물 저렴한 방을 찾기는 쉽지 않았어요. 민박 간판이 있어도 문을 닫은 듯한 곳이 있었고, 한 곳에서는 방이 커서 혼자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몇 군데 물어보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조건으로 숙박 70,000원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식사값은 따로였습니다.

방은 제가 생각한 옛 민박보다 모텔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바다가 잘 보였습니다. 베란다로 나가니 경치가 좋았어요. 저녁은 아래 식당에서 자연산 물회를 주문했습니다. 밥을 말아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고 해서 제 입맛대로 곁들였습니다. 금방 나온 물회와 반찬을 먹으며, 도시마다 하루씩 머물고 지역 음식을 먹는 자전거 여행이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Day 4 · 영덕에서 삼척으로 | 19,000원 대게라면에 밥까지

다음 날도 폭염특보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동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대게라면을 파는 곳에 들렀어요. 한 그릇 19,000원이라 얼마큼 들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받아보니 대게 다리가 꽤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에서 먹으니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영덕에서 울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

기존 게시물의 참고 이미지

라면을 먹다가 공깃밥을 하나 주문했고, 나중에 한 그릇을 더 부탁했습니다. 생각보다 대게가 많이 들어 있어 먹고 나서는 19,000원이 괜찮게 느껴졌어요. 대게 한 상을 먹기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맛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해안길을 계속 달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들어왔습니다. 이날은 약 110km를 탔다고 기록했습니다. 속도계 수치가 오락가락해 화면에 표시된 거리와는 차이가 있었어요. 동네에 숙소 선택지가 많지 않아 오래된 모텔에서 방을 구했습니다. 주변 식당이 일찍 닫는 듯해 저녁은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고성까지는 200km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강릉과 속초 쪽에는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가 보여, 다음 숙박은 꼭 텐트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Day 5 · 동해와 정동진 | 어렵게 구한 캠핑 자리

동해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6km 정도를 달린 뒤였습니다. 쉬다가 메모리카드를 나무 데크 사이로 떨어뜨렸고, 카메라도 고장이 났습니다. 다른 카메라로 바꾸느라 여행 촬영이 잠시 끊겼습니다. 다시 길을 이어갈 때는 강릉 쪽 캠핑장을 예약해 뒀어요. 성수기라 자리가 거의 없었는데 취소 자리가 나와 잡았습니다.

정동진역에서 정동진 인증센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접근 구간

기존 게시물의 참고 이미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지나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는 안으로 들일 수 없다고 해서 밖에 묶고 짐을 카트에 옮겼습니다. 이날 예약한 자리 요금은 50,000원이었습니다. 텐트를 가져온 지 여러 날 만에 드디어 펴봤어요.

바로 옆이 바다라 잠깐 가봤지만 당시에는 수영 금지 안내가 있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샤워하고 돌아오니 주변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났어요. 취사도구를 가져오지 않아 고기는 굽지 못했고, 캠핑장에서 해보고 싶었던 치킨 배달을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식 치킨이었습니다. 캠핑장 예약도 어렵고 카메라도 고장 났는데, 텐트 앞에서 치킨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밤에는 너무 더워 데크에 누워봤다가 모기에 물려 다시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야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Day 6 · 고성 도착 | 청간정을 보고 송지호에 짐을 풀었습니다

고성까지 남은 거리는 70km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해안길을 달려 드디어 같은 이름의 고성에 들어왔어요. 바다를 따라 마을과 해수욕장이 이어졌습니다. 지나가다 청간정에 들러 풍경을 보니, 제가 자란 경남 고성의 절벽과 바위가 있는 바다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곳은 해수욕장 풍경이 두드러졌어요. 경치는 제 취향으로는 고향 쪽이 더 좋았지만, 관광객이 머물 시설은 강원 고성이 잘 갖춰졌다고 느꼈습니다.

강원 고성 동해안에 도착한 장거리 자전거 종주 마무리

기존 게시물의 참고 이미지

송지호해수욕장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1인 40,000원에 도미토리를 이용했습니다. 먼저 온 손님부터 방을 나눠 배정해 준다고 해서 배려가 느껴졌어요. 경남 고성에서 자전거로 왔다고 말씀드리니 같은 고성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숙소에서 바다가 아주 가까웠습니다.

저녁에는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부라 어릴 때부터 회를 많이 먹었고, 이번에도 두 고성의 회를 비교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주변 모둠회 소자는 8만 원인 줄 알았다가 10만 원이라는 걸 보고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먹어보자며 숙소 사장님이 추천한 횟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혼자 왔다고 하니 50,000원에 1인분으로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상보다 부담이 줄어 반가웠어요. 참돔과 농어부터 맛봤는데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물회도 내주셔서 풍성하게 먹었습니다. 가격을 보고 한참 고민했는데, 이렇게 혼자 먹을 수 있게 해준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했습니다.

고성 체류 다음 날 · 간성읍 | 시장 장칼국수와 오래된 여관

다음 날에는 간성읍으로 갔습니다. 숙박 앱에 보였던 여관에 낮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지 물었더니, 더운데 쉬어야 한다며 맞아주셨어요. 온돌방 1박 50,000원이었습니다. 해변 성수기 숙박비가 부담됐던 터라 이 방은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추천한 장칼국수집을 찾았습니다. 규모는 아담했고 식당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정겨웠어요. 붉은 국물 위에 김이 올라간 장칼국수를 먹어보니 맛이 좋았습니다. 전날 회에 이어 이날 한 끼도 마음에 들었어요.

읍내를 걸으며 고향과도 비교해봤습니다. 햄버거 가게와 카페가 보였고, 달홀영화관도 있었습니다. 고향에만 있을 줄 알았던 것들이 이곳에도 보여, 읍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고성 체류일 · 북쪽으로 | 통일전망대 앞에서 돌아온 자전거

고성까지 온 김에 통일전망대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로 북쪽으로 올라가 출입신고소에 도착했어요. 앱으로 신고서를 쓰는데 차량번호를 넣어야 해서 알아보니, 이날은 자전거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전망대가 10km쯤 남았는데 더 가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출입신고소 주변을 구경하고 마그넷을 샀습니다. 칡즙은 썼고, 꿀호떡과 씨앗호떡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고성 쪽으로 돌아와 바다에도 들어갔어요. 파도를 보니 왜 이곳에서 서핑을 많이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처음 와본 강원 고성에는 해수욕장과 서핑, 자전거길이 있었고, 고향 경남 고성에는 제가 좋아하는 바다 풍경이 있었습니다. 둘 다 작은 곳이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강원 고성은 해수욕이나 서핑, 자전거 여행을 하러 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같은 길을 계획하신다면 | 공식 구간과 숙박 지출

편집자가 정리한 주행·숙박 순서는 경남 고성 → 김해 → 경주 → 영덕 → 삼척 원덕읍 → 강릉 캠핑 → 강원 고성입니다. 이후 송지호 일대와 간성읍에서 머물며 고성을 더 둘러봤습니다.

공식 동해안 자전거길은 경북 영덕 해맞이공원~울진 은어다리 76km, 강원 삼척 고포마을~고성 통일전망대 방면 242km로 나뉩니다. 남쪽에서 올라오면 영덕·울진을 지나 삼척·동해·정동진·강릉·양양·속초·고성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출발지 경남 고성에서 동해안까지의 연결 구간은 별도로 잡아야 합니다. 2026년 9월 18일 행정안전부 자전거행복나눔 안내 기준입니다.

영상에서 금액이 확인되는 숙박촬영 당시 1박 금액당시 조건
김해 모텔55,000원현장 방문
경주 숙소45,000원객실 업그레이드 제공
영덕 바다 앞 숙소70,000원해당 식당에서 별도 유료 식사하는 조건
강릉 방면 캠핑장50,000원자전거는 캠핑장 밖 보관
송지호 부근 게스트하우스40,000원1인 도미토리
간성읍 여관50,000원온돌방
위 숙박만 합계310,000원삼척 숙박·전체 식비·복귀 교통비 제외

촬영 당시 실제 숙박 지출 중 금액이 확인되는 6박을 모은 표입니다. 통일전망대는 촬영일에 자전거 진입을 못 하고 출입신고소에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