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자취방에서 처음 해먹은 음식은 봉지라면에 냉장고에 있던거 아무거나 때려넣은 잡탕이었음.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김 ㅋㅋ 그땐 그냥 배만 채우면 됐는데 요즘은 헬스 다니면서 뭘 먹을지가 매번 숙제임. 이번에 만든 게 그 숙제 풀이용으로 나온 메뉴.
헬스 갔다와서 뭘 해먹을지 고민하다 나온 메뉴
닭가슴살만 삶아 먹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먹으면 질림. 그렇다고 밖에서 단백질 챙겨 먹으려면 배달비가 만만치 않아서 걍 해먹는 쪽으로 마음 굳힘.
팟타이 좋아하는데 밖에서 시켜먹으면 면 양도 많고 탄수화물도 부담스러움. 두부면으로 바꾸면 양은 그대로 느끼면서 탄수화물은 줄일 수 있을것 같아서 시도해봄.
원룸이라 주방도 좁고 재료 오래 쟁여두면 처치곤란이라, 이 레시피는 남는 채소 처리하기도 좋아서 골랐음. 대파 마늘 양파 이런건 어차피 냉장고에 있는거니까.
마트 한 바퀴면 끝나는 재료들
재료가 특별한건 없고 다 동네 마트에서 구할수 있는것들임. 두부면이랑 새우 정도만 새로 사면 나머지는 집에 있는걸로 커버 가능.
- 올리브오일 적당량
- 대파 0.5개
- 마늘 5쪽
- 양파 0.5개
- 레드페퍼 약간
- 닭가슴살 1팩
- 새우 6마리
- 스리라차 1큰술
- 두반장 0.5큰술
- 두부 1팩
- 계란 1개
- 숙주 1줌
- 양념·소스: 간장, 저당 굴소스, 맛술, 참치액젓, 참기름, 알룰로스, 후추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볶다가 소스 부었다가 물 탄 이야기
파기름 내는 순간이 이 요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임. 마늘이랑 대파 볶을때 올라오는 향 때문에 옆집도 냄새 맡을듯.
닭가슴살이랑 새우 넣고 볶는데 새우 색 변하는거 보는 재미가 ㄹㅇ 있음. 탱글하게 익어가는거 보면서 다 됐구나 싶었음.
소스 만들때가 문제였음. 계량 안하고 눈대중으로 이것저것 부었다가 짜서 결국 물 좀 탐. 요리 실력이 중간이라 이런 실수가 종종 있음 ㅋㅋ
두부면 넣고 볶는건 대충 섞기만 하면 끝이라 크게 어려운건 없음. 대신 비율 눈대중으로 하면 이날처럼 짜질 수 있어서, 양념 비율 그대로 따라하기 보고 하는게 개편함.
먹어보니 든 생각
맛은 매콤짭짤해서 밥반찬으로도 괜찮았는데 두부면 식감은 호불호 갈릴것 같음. 일반 면보다 좀 흐물흐물한 느낌이 있어서 처음 먹을땐 살짝 어색했음. 칼로리랑 가격 이런거 문득 궁금해져서 한번 찾아봤음.
| 칼로리 | 401 kcal |
|---|---|
| 탄수화물 | 46 g |
| 단백질 | 102.1 g |
| 지방 | 52 g |
| 당류 | 20.7 g |
| 나트륨 | 4138 mg |
| 재료비 | 약 8,960원 (1인분 전체) |
| 사 먹으면 | 약 12,000원 |
다음엔 두부면 말고 팽이버섯으로 한번 해볼 생각임.